투어MBC
 
작성일 : 18-08-27 16:23
여름의 끝자락에서 다녀온 동해안 1박 2일!
 글쓴이 : 이난희
조회 : 648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잠시 들렸던 것이 전부였던 동해안!
투어mbc에서 동해안 여정을 소개하자 나는 머뭇거림도 없이 8월이 가기전에 동해안에 다녀오기로 신청했다
혹여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일정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쪄지 하는 걱정과 함께...
그러나 여정이 매력적이어서 인지 인원은 모집되었고 공지사항이 전달되었다.
8월 25일 토요일! 여행 첫날이 밝았다
1박2일간의 여행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남편과 함께 서둘러 차를 몰고 투어 mbc에 도착했다. 오전 7시가 출발 시간이라  6시 40분 정도에 도착했건만 팀을 꾸려 여행에 참여한 일행으로 인해 자리는 벌써 주인이 예약되어 있었다. 어쩔수 없이  빈자리를 찾아 자리를 찾고 앉았다.  
출발 전 투어mbc 임은화 주임의 예쁜 미소와 친절한 일정 안내를 듣고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약 4시간 30분 소요하여 오대산 도착후 오대산 산채정식을 먹었다.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 주인의 산나물 채취 영상을 보며 식사를 하니 산나물의 향내와 귀함이 더욱 느껴져 남김없이 비웠다.
점심 후 첫날 여행 첫 여정지로 향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천년고찰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로 향했다.
다섯봉우리가 연꽃무늬를 만든다는 오대산에 위치하고 있는 월정사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석가모니 의 사리를 가져와  봉안한 후 비석을 세운 불교 성지다. 국보전의 웅장함과 월정사 9층석탑이 그 위엄을 떨치고 있었다. 특히 나에게 인상적인 것은 소원을 적어 매달은 연등이었다. 여기 저기 나부끼는 소원등을 보며 이 먼곳까지 마다하지 않고 저마다 많은 소원과 바램을 가지고 월정사를 찾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 지치고 힘든 나의 마음을 쉬게해주었던 여정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펼처진 전나무 숲길이었다. 이곳은 사시사철 산림욕을 즐기려는 이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자리한 덕분에 천년의 숲길이었다. 남편과 함께 비온 후 더욱 풍부해진 음이온과 피톤치즈향을 맡으며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면서 걸었고 간간히 비가와 물이 불은 숲옆쪽 개울가의 맑은 물소리까지 들으면서 맘껏 즐겼다
 시간이 흘러 대관령 양떼 목장으로 이동했다. 양떼목장 정상에서 만난 바람은 몹시 세찼는데 목장 아래쪽에서는 그지 없이 평화롭게 양들에게 건초 먹이 주기 체험이 계속되었다.
하얀 색 양들만을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털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된 기름으로 인해 양의 색깔이 연한 갈색을 띠고 있어 신기했다. 비가 약간 뿌리자 대관령 목장을 서둘러 나왔는데 목장 입구에서 판매하는 강원도 찐 옥수수를 맛보았다. 맛있었다.
다음 여정은 낙산사였다.1300년전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의 진신사리를 모셔 만들었다는 관동8경 중의 하나인 낙산사! 동해를 바라보며, 기원의 빛을 보내는 해수사찰, 관음사찰이며 명성이 높고 절을 창건한 의상대와와 연관이 많은 곳이다. 결국 이런 믿음은 높이 16m 거대한 해수관음상을 세우게 한 것일까? 해수관음상 주변에 조그마한 보관함이 놓여 있었는데 그 안에는 많은 소원촛불이 붉을 밝히고 있었다. 가족과 미래에의 안녕을 간구하는 마음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서도 다르지 않았음을 느꼈다.  
 어느덧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동해 보양 온천호텔로 향했다. 편안하고 동해안의 해변가 풍경을 맘껏 바라볼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좋았다.
 해가 밝고 둘째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동해의 해안선을 딸 신비로운 해저터널을 여행하는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는 여정이 첫 코스였다.
곰솔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아름당운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5 4km 복선으로 운행되는 국내 유일의 해양 레일 바이크, 탁트인 바다 전망과 테마동굴이 인상적이었다. 동굴을 통과할 때는 남편과 함께 신나게 노래도 부르며 맘껏 함성을 질렀다. 물론 중간 중간 멋진 포즈도 취해가며 사진 쵤영을 했다.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다음 코스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해신당 공원이었다.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내려오는 어촌 민속 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 조각 공원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곳에 오기전에는 남근 숭배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는데 바다를 둘러 싸고 있는 자연환경속에서 갖게 된 풍습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었고 남근 조각들을 보니 예술성이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웃음이 지어졌다. 
 어느덧 둘째날 마지막 코스인 지하금강이라 불리는 석회암 동굴인 성류굴로 향했다
왕피천이 굽이 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물 제 155호다. 총길이 472m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임진왜란때  주민들이 왜적을 피해 이 성류굴로 피했는데 이를 탐지한 왜병들이 동굴을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는 슬픈역사 깃들여 있기도 했다. 자연의 무상한 변화 앞에서 그져 감탄과 경이로움을 느낄 뿐이었다. 성류굴을 나서니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었다.
출발해 온 전주를 향해 갈 시간이 다가왔다. 맛난 한식 뷔페집에서의 저녁식사를 끝으로 전주길에 올랐다. 내려오는 동안 연신 내린 비와 어두움 속에서도 끝까지 안전운전으로 우리 여정을 편안하게 해준 찬누리 여행사 심재호 기사님의  베테랑 운전 솜씨와 유익한 안내로 인해 순조롭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 여정에 참여한 모든 님들과 함께 한번 더 여행을 하고 싶다는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니 좋았고 다음 여정이 기다려 졌다.
삶은 늘 바쁘게 흘러간다. 바쁜 삶에 가끔씩은 여행이라는 쉼표가 필요한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나와 목적을 함께 한 이들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또한 이런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여행사를 만난 것 또한 다행이고...
이제 이번 여행을 통한 쉼을 힘입어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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