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새벽 울릉도를 향해 나섯다.
버스를 타는 순간 와~하고 감탄사..버스가 너무 고급스럽고 좋았다.
자리도 넓직~분위기 깔끔..시작부터 기분 좋았다.
울릉도를 향해 가는 배에서 멀미가 심해 고생했지만 울릉도에 도착해 또다시 감탄.감탄.
어쩌면 바닷물이 물들인거마냥 그리 맑고 깨끗할까~
해변도로를 거닐며 보던 바다는 어느것이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를 평온함..
봉래폭포 가는길의 그 맑고 상쾌한 공기는 주머니에 듬뿍 담고 오고플 정도.
울릉도를 한바퀴 도는 일정에 구수하고 섬세하며 위트 넘치던 운전하시던 가이드분의 매너에 함께 했던 멤버들이 즐거웠다.
숲속 한가운데 위치한 리조트는 베란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동해바다가 한눈에~이국적 건물에 외국온줄 알았지 뭐야..
울릉도에서 유명한 맛있는 음식들 또한 좋았다.
산나물들..따개비빔밥..호박식혜,호박 막걸리~특히나 마지막날 식당에서 다함께 먹던 오징어내장탕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혹시나 배멀미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밥을 반밖에 먹지 않아 두고두고 후회를 하면서 돌아왔던 기억~다음에 또가면 꼭꼭 오징어 내장탕에 밥 한그릇 다 먹고 올꼬야~
태풍 미탁이가 오는 바람에 조금 일찍 배를 타고 나왔지만 즐거운 추억을 남긴 여행이었다.
친절했던 가이드분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온게 좀 아쉽다.
다음에도 엠비씨와 만나 또다른 추억만들기를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