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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가 지나고
우여곡절이 넘어셔야 러시아(블라디코스톡)에 왔다.
11개의 표준시를 가질만큼 넓은 땅이지만 우리가 머문 곳은 1시간 차였다.
여행이란
여유와 먹거리 그리고 쉼!
버스에 오르면 마이크와 동행자의 안전을 살폈던 내 일과는 다름의 차이
그래서 이동내내 단잠을 잤다.
잠은 끝없이 왔다.(편안함)
여행의 가장 핵심은 볼거리 그리고 물이다.
가는 곳마다 석회암의 진동은 씻을 때마다 곤욕이다
석회암 물을 마시면 바로 탈이 난다는 말에 일행들은 물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만경감과 효자 서신 천변의 물냄새가 새삼 많이도 그립다.
아직까진 사회주의 틀을 갖고 있는 러시아는 우리처럼 빨리빨리가 없다.
10분이내라하면 30분에서 1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다.
욕심이 없는 나라~
그래서 갑질도 고객과 주인이 바뀐 현실속에 우리는 가는 곳마다 주인장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어색하지만 그들의 문화를 배워가는 것도 하룻밤이 지나고서야 알았다.
짧은 여름을 즐기는 이곳은 주로 안개와 비가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최대한 여름을 즐긴다 한다.
내리는 비는 감사하게 맞고 80프로 이상의 안개에 불평없이 여름을 난다.
하얀 피부에 파아란 눈을 가진 슬라브족이 대부분인만큼 만화속의 주인공처럼 예쁜 아이들 모습은 흔하다.
하지만 그 예쁨도 결혼을 하게되면 그들의 몸매 관리는 외관에 별 신경을 쓰지않는다는 듯 그들의 셩향을 고대로 보여 주었다.
스칠대마다 찐한 향수냄새
아침마다 우리 집아래 7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익숙한 진동과 같았다.
이 또한 그들 삶의 일부분인 것 같다.
파아란 눈을 가진 이 민족안에는 우리의 슬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고자 구성된 신한촌에서 많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드넓은 땅을 정복한 발해의 엣 성터에서 부처의 보살핌으로 그 영혼들을 위로함을 볼 수도 있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물질적 정신적 후원가였던 최재형선생의 고택과 전시관에서 통탄의 먹먹함도 전시장의 사진과 글속에서 두주먹도 쥐어 보았다.
여행을 하면서 낮천 이들과소통도 중요하다.
낯선 이들과 시베리아횡단철도(소련의 강제 이주정책의 길)에서 11시간 동행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하는 독특한 체험이기도 했다.
물론 여행은 우아함만을 상상한다는 것은 큰 오산이다.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지에서 우리의 4박5일을 안내한 가이드 또한 아직은 서투르지만 우리의 역사를 현지의 목소리로 들려주려 애쓴 부분 또한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었다.
편안함보다 우리의 역사를 느껴보며 러시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여행지라고 본다.
참고로 음식은 우리가 살짝만 이해한다면 먹을만 하다고 본다.
투어 MBC의 친절함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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