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일 울릉도,독도로 계약했던 황금휴가가 웬수같은 태풍 프란시스코의 출몰로 무산되어 허탈감에 젖어 있다가 위안차원의 대체 여행지로 당일코스인 밀양얼음골과 청도와인터널을 큰 기대없이 신청했는데 와우~~대박이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하늘정원 에서 울릉도 여행취소와 폭염으로 지친 우리를 위로라도 하듯 뼈속까지 서늘하게 하는 냉풍이 열렬히 마중을 해주었고
살짝 구름기둥으로 가려주어 기분좋게 산책길을 걸어서 전망대에 오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강렬한 태양을 머리에 이고 온몸으로 지열을 받으며 도보로 왕복40분을 걸어야하는 부담과 일행과 약속시간을 지켜야하는 부담을 안고
일행들은 밥을 선택하고 우리는 밥을 포기하고
호박소 명소계곡을 향해 고고씽~~!!
벌건 대낮에 아스팔트위에서 남사스럽게 사지를 흔들며 올라갈땐 히치하이킹
내려올땐 순찰하는 페츄리카를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하여 휘리릭 찍고도 여유있게 밥까지 먹을 수 있었다는~~~ㅎ
얼음골로 향하면서도 한여름에 얼음이 웬말이냐? 반신반의 하며 올라가서 결빙지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얼음도 더위에 몽땅 녹아버려 무성한 돌만 째려보았지요...ㅜㅜ
내려오는길에 돌틈사이에서 나오는 오싹할 만큼 차가운 냉기로 닭살 돋우고 ,얼음골의 냉수마찰로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곳곳에 한가로이 앉아서 힐링을 하는 피서객들을 보니 자연이 주는 위대한 축복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들이 어찌아니 부러울소냐!!!
나도 밀양근처로 이사하고 싶소이다~~ㅎㅎㅎ
청도와인터널에서 구석구석 포토죤을 섭렵하고 와인까지 한잔씩~~캬!!!
등줄기에 땀방울이 흐를때쯤 미리 대기하셔서 적정온도를 유지시키고 대기해주시는 기사님과 가이드님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투어mbc에서 센스있게 준비해주신 떡과 물로 간단한 요기도 하고.... 오메~~~ 참말로 좋아부렀어요~~잉~~^^
갱년기로 만사가 귀찮다는 친구를 살살 꼬셔서(?) 다녀온 여름여행지를 오래도록 잊지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로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2018년) 투어mbc를 이용하여 일본에 갔을때도 가이드님의 재치와 입담과 다양한 정보로 겁나게 대접받는 기분으로 흡족한 여행이었는데
역시 명품 여행사로 손색없습니다요~ 앞으로 단골 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