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으로 5월 3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장가계를 가기로 하고 투어mbc에 예약까지 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편으로 약간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회사일로 지치고 힘들어서
그 황금같은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여행을 그것도, 국내가 아닌곳으로 간다고 하니 내심 흥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진짜 바뻤지만..ㅎㅎ) 여권도 만들지 않고 있다가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떠나기 10일전에 시청가서 여권신청을 했습니다
5월2일 떠나기전에 여행가방도 챙기지 않고 있는데, 작은딸이 보다못해 하나하나 비닐팩에 넣어서 가방까지 챙겨주더군요..ㅎㅎ
이렇게 적극적으로 환영했던 여행이 아닌지라 별 기대도 하지 않고 ,군산에서 전주로 , 또 청주가서 비행기 타고 장가계라는데를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공안"이라는 분들의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을 대하니 TV에서 봤던 무서운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ㅎㅎ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나가니 "투어MBC1호"라는 글씨가 새겨진 티켓을 들고 계시는 가이드님의 환한 미소를 보니 좀전까지 얼어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듯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첫해외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참으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것을 새삼느꼈고, 여행이라는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나자신을 위한 투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장대하고 웅장한 바위들과, 이런곳까지 어떻게 사람손으로 만들었을까 , 그리고 감히 상상도 할수없을만큼 힘들었겠구나,내가 힘든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자기깨달음도 함께 했습니다. 가는곳곳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멀미로 고생했던 나를 세심히 신경써주신 김광휘 가이드님. 당신이 있어서 참으로 나의 첫해외여행은 너무나도 성공적이고
행복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모두 다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