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거제도, 외도를 다녀와서
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아침을 먹고 아내와 나는 전주MBC를 향해 코로나로 인해 멀리 움직이지 못했던 즐거운 여행의 출발 길에 올랐다.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안내를 받고 리무진 버스에 올라 3시간 정도 가자, 멀리 푸른 숲과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덧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절벽과 언덕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풍차가 조화를 이룬, 이름도 낭만적인 ‘바람의 언덕’을 내려가 푸른 바다를 보며 사진도 찍고 여유를 느껴본다,
다음 코스는 검은 돌로 이루어진 몽돌 해수욕장!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으로 회덥밥을 먹고 드디어 해금강을 향하는 유람선을 탔는데 가는 곳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정말 잘 알려진 관광지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해금강 자체의 경치도 멋지지만 해금강으로 가는 해안도로와 진입로의 풍경도 아름다워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다.
너무 아름다워서 바닷속의 금강산이라 하는 해금강은 수억 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을 이루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유람선에서 해설해주시는 분의 재미있는 말투와 정겨운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해금강을 감상한 후 우리는 다시 해금강의 하나인 외도를 향했다.
그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섬 전체에 걸쳐 갖가지 이국적인 나무들과 꽃들, 식물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정원 ‘보타니아’ 였다. 정상에서 보는 푸르른 바다 풍경도 환상적이었고 정상까지 이어진 식물원의 비주얼은 마치 잠시 외국의 어느 지중해 같은 곳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갖가지 다채로운 모양의 나무들과 아름답게 배치된 형형색색의 끛들과 그리이스 신전의 여신들을 생각나게 하는 갖가지 조각 형상들도 정원의 아름다움에 더 빛을 보태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답답했던 생활에서 아내와 함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서 마치 신선이 된 듯했다. 아름다운 배경 속에 사진도 많이 찍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햇볕과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아내와 나는 오늘의 여행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또 하나의 추억은 동행했던 분들 중 한 명이 우리와 같이 군산분이어서 그 분 역시 MBC 투어의 매니아로 많은 곳을 소개해 주었다.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되었고 또 하나의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다녀와서 만나는 지인들에게 우리의 여행을 소개하고 입이 마르도록 자랑하였다. 모두들 부러워하였다. 다음 번에 다시 좋은 코스를 찾아서 모임에서도. 다른 가족들과도 함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게 해준 MBC 투어와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