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행을 사랑한다. 친구 4명이 맘 맞추고 입 맞추고 해외로 국내로 떠나는 여행을 사랑한다. 코로나의 창궐로 해외는 마음 저 깊은 곳에 미뤄두고 국내여행을 즐기고 있는 중에 mbc투어 여수밤바다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은 기다리는 셀렘에서 부터 시작 하는 거 같다. 날씨는 어떨지 어떤 사람들과 동행하게 될지 너무도 고대하고 고대하던 여행 날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깔끔하고 쾌적했으며 가이드님의 조용한 목소리의 설명과 운전해주신 사장님의 편안한 운전은 시작부터 기분을 들뜨게 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돌산 탑승 장에서 승차한 빨간 케이블카는 바다의 푸르름과 초록의 잎들이 어울려 너무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케이블카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설치되지 않아 무척 더웠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우리는 동백선 방파제에서 보트를 탓 다. 돌고래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호언장담에 기대가 한껏 올라 탑승한 보트는 그야말로 상쾌하고 짜릿했다. 어찌나 소리를 질렀는지 지금도 목이 아플 지경이니 우리가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보트를 타고 우리는 주린배와 목마름으로 동백섬 근처 식당을 찾아 시원한 맥주와 게장백반으로 식사를 했다. 식당의 음식은 맛있고 시원한 맥주의 첫모금은 덥고 습했던 모든 것들을 날려주었다. 우리가 가장 기대하고 기대했던 오늘의 주인공 크루즈 ......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던 가이드님의 배려 덕분에 우린 일찍 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우리보다 먼저 탑승해 있는 많은 여행자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와...크루즈 여행이 이리도 인기가 많았었구나 생각하며 우린 매점이 있는 층에 자리를 잡고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야경을 즐겼다. 반짝이는 야경은 화려했고 아름다웠으며 까만 바다에서 멍..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사진도 찍으며 불꽃놀이를 기대하고 있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불꽃놀이.... 많은 사람들이 손 에 손 에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향해 얼마를 기다렸던가... 팡..팡... 별빛처럼 쏟아져 내리는 빨간 불꽃, 폭포처럼 까만 하늘에 물결치는 초록의 불꽃, 타다당..타다당... 튀어 오르는 팝콘 같은 노란불꽃...서로 서로 견주며 어깨동무 하며 여수 밤하늘을 무대삼아 춤사위를 펼치는 모습에 가슴이 뛰고 두 눈은 깜박일 수도 없을 정도로 활홀한 밤 이였다.
우리는 이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또 다른 여행을 이야기했다. mbc투어의 다른 일정들을 이야기하며 빚나던 우리들의 마음.... 우리는 여행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