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이 난 두번째, 울 형은 첫번째 여행이었고, 형님 직장을 퇴사하고 처음가는 여행으로 반은 바람쐬는 기분이었다.
전주MBC 투어는 처음 신청하는 거라 기대감이 있었으나, 만족도는 중간이다. (나에게 일정 진행사항이 전혀 통보되지 않았음 - 전화번호 입력착오라는 데....)
8.8일 월요일 새벽에 전주에서 출발하였지만 기분은 최고... 하지만 독도 접안은 어렵다는 인터넷 정보(마지막 날에서야 전화로 일정물어봐서 통보 받았음)를 통해 알고 있어 약간은 우울한 상황에서 출발함.
원래 멀리를 잘 안하는 체질이라 그런지 왕복하는 동안 배멀리로 고생하진 않았음.
독도 여행을 하루 미루고 육로관광 시작. (결국 독도는 유람선조차 안떴음)
삼선암과 관음도(관음도는 공사중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하여 아쉬움)
울릉도 나리분지 소개 및 전망대에서 본 나리분지 마을
나리분지 내에 있는 너와집과 전통막걸리(씨껍데기와 호박막걸리, 산채전)
이런식으로 1일차는 동쪽으로 시작해서 해안도로를 전부 돌아 옴.(15:30분 종료)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독도케이블카를 타고 나서, 독도박물관까지 견학함.
독도케이블카
독도박물관 입구와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일본지도
첫째날 아침은 후포항 황태국, 점심은 저동항 산채비빔밥, 저녁은 도동항 따개비칼국수를 맛봄. 밤에는 오징어회에 소주 한잔.. 캬..
8월 9일 2일차 8시까지 집결인데 7시반에서야 일어나서 후다닥 세면하고 버스로 옴. 시간이 늦어 아침 못먹음.
내수전 전망대와 봉래폭포 돌고나서 11시부터 자유시간주면서 점심도 산채비빔밥.
우리는 오징어내장탕으로 속을 달래고, 역시나 독도행은 오늘도 안됨.(이것도 연락 못받음)
버스기사는 11시에 내려주고 오늘 일정도 여기서 끝. 내일도 아침부터 자유 일정인데.
관음도와 예림원을 가고 싶었지만 어제의 숙취와 관음도가 폐쇄라 쉬기로 함.
내수전에서 바라본 해안가, 봉래폭포 가기전 풍혈과 봉래폭로
식혜(봉래폭로), 소주 주문했더니 먼저 나온 도라지 무침과 오징어내장탕
그래서 점심은 오징어내장탕으로 속 달램.(그러면서 한잔 더하고 푹 잠...) 저녁도 자유식..
저녁은 저동항으로 가서 독도새우 먹음. 매우 맛이 있었지만 좀 비쌈.. (1kg에 13만원)
독도새우 발골 전과 발골 후, 독도새우 머리 튀김과 새우라면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날..
비가 오고 있었다. 분명 10시 반까지 모이라해서 아침먹고 해안데크 쭉 구경했는데 다 문을 닫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정말 운이 없구나 하면서 둘러보다 10시쯤 가방을 가져오라고 했는지 둘의 의견이 엇갈려 메니저에게 전화했다.
메시지 보냈는데 못 봤냐라는 대답이 왔다. 나는 울릉도 와서 한통도 받은 적 없고 이름 물어봐서 대답해 줬더니 다른 번호를 알려준다. 전화번호 잘 못 되었다. 젠장. 그래서 우리만 제대로 일정을 몰랐나보구나. 시간이 또 남는다.
시간이 많지 않아 도동을 배회하다 우연히 들른 곳이 박정희가 머물다 간 곳. 구경하고 나니 또 배가 고프다. 독도짬뽕 한 그릇하고 메시지를 받아보니, 원래 오후 3시반 출발이 1시로 당겨졌다. 참나. 그렇지만 어쩌랴 섬인데. 해안데크 27년전에 좋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모두 폐쇄로 입장금지. 아쉽다..
도동항 해안가(폐쇄로 못들어감), 박정희 방문지인 옛 관사, 독도짬뽕(먹은뒤 찍어서 죄송)
그래도 일정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힐링아닌 힐링 여행
다음에 투어MBC여행 갈려면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자세히 물어봐야 겠다.
운이 안 따르고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형님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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