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여행사에서 주최하는 여행은 많이 다녀봤지만, 방송국에서 하는 여행은 첨이라 여러가지면에서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반신반의 마음으로 스타트~~실은, 백령도를 가고싶었지만 날짜가 안맞아 거제도,외도를 선택했다.
6시50분까지 mbc 대기실에 가니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가이드님!! 이른 아침이라 간단한 떡, 생수, 소독제까지 준비해놓으신 따뜻한 맘에 버스 탑승!
45인승이지만 인원이 21명이라 널찍하니 앉고 버스가 리무진 급으로 넓고 쾌적했다. 세너시간을 달려 바람의 언덕 도착! 약 40분간의 시간은 주어졌지만 폭염으로 인한 날이 너~무 덥고 뜨거워 선글라스,양산하고 한몸이 되어 사진만 찍고 후다닥 내려왔다. 바람의 언덕이라 바람은 있지만 날씨상 더운바람이 우릴 맞이해줬다. 내려오니 가이드님이 한팀 한팀 기다리시면서 버스가 어쩔수 없는 상황상 좀 떨어져있어 걸어야한다는 말에 또한번, 좌절!!!얼굴은 타고 다이어트는 저절로 되고 우여곡절 끝에 버스 탑승했다. 참 놀라운게 버스만 탔을 뿐인데 가이드님은 우리 얼굴을 전부 알고있다는게 직업특성인지, 눈썰미가 좋으신건지....
두번째 코스는 몽돌 해수욕장~~~ 약 1시간가량 중식도 먹고 구경! 맛집은 모르지만 돌아다니다 이름모를 횟집들어가 물회랑 성게미역국을 먹었다. 전라도 음식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고 반찬이 다 싱싱하지 않다는 점! 그래도 여행이라는 과정이 좋았다. 몽돌 해수욕장을 한바퀴 돌고 버스탑승!! 기사님이 우리 더울까봐 미리 에어컨을 빵빵하게 가동해놓으셔서 탑승하지마자 기분이 업되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세번째 코스!! 외도 보타니아~~~(쪄 죽는 줄 모르고 마냥 신남)
유람선을 약 40분가량 타는 멀미의 부담스러움은 있었지만, 얼마만에 타는 유람선인지.... 선장님의 디테일한 설명에 귀를 안열수가 없었다. 웅장한 비석을 뽐내는 해금강을 바로 코앞에서 볼수 있었다는 점이 여행의 묘미었다. 참 자연은 정말 웅대하고 진실함을 느낀 해금강이었다.선장에 나가 사진도 찍고 더운 바람이지만 나름 연예인 포스를 뽐내봤다.
드디어 외도보타니아 도착!!(고생문) 초입길부터 가파랄서 입이 요만큰 나오면서 올라갔다. 군데군테 음료파는 코너가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더우니 앉아 음료 드링킹!!
우리도 빠질수없지, 에이드 하나씩 들고 그늘 찾아 착석!! 앉아 보는게 나름 더 즐거웠다. 날이 너무 더웠지만 그래도 명소나 포토존에서는 꼭 인증샷을 남겼다. 하행길에 외도보타니아 갤러리를 우연찮게 들어갔는데 우와~ 정말 보타니아 창시하신 분 대단,존경 그 자체였다. 어찌 그 상황이 안좋은 현실에서 25년간 심고 가꾸고 나르고 하셨는지 사람이 아닌것같은 느낌!! 이런 분들의 정신력, 인내심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정신인것같다.
그리 2시간이 후딱 가서 집으로 가는 유람선을 다시 탑승해 버스를 탔다. 돌아오는길에 휴게실에서 가이드님이 저녁식사 할 시간을 20여분 주셨다. 우린 간단한 음료만 먹었지만
몇 분이 식사를 늦게 하는 바람에 출발시간 10여분 늦었는데 그럼에도 가이드님이 괜찮다고 천천히 맛있게 드시고 오라는 말씀에 또 한번 여유로움과 믿음이 생겼다.
오시는 길에 전라북도도 가볼만 한 곳이 많다고 이것저것 알려주시는 가이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우릴 안전하게 도착지에 오게 해주신 기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는 길에 남편하고 담에 갈때도 mbc투어 이용해도 우리가 신경쓸게 없는것같다고, 믿음이 간다는 , 우리의 대화를 하면서 집으로 고고씽~~
10월 정도에 울릉도,독도를 아들하고 계획 중인데 그때 한번 더 이용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