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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8 12:04
3일간의 큐슈역사문화기행 여행후기! - 2일차 (우레시노, 나가사키, 운젠, 타비라, 나가츠, 난칸) 2편
 글쓴이 : 최재영
조회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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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젠공원을 갔다

운젠공원은 옛날에는 한국의 제주도 느낌의 공원이었다고 한다

신혼부부들이 꼭 찾는 곳이었다고 ㅋㅋ

계곡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증기와 암석으로 가득한 스산한 풍경이 지옥도를 연출한다

어제 갔던 가마도지옥 테마파크보다 1000%는 리얼리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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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순교지이기도 하다고 한다

대항해시대때 서구열강들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종교도 전파 되었고

일본 전통문화와 많은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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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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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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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라에서 나가츠로 오는 배를 30분 가량 탔다

육로로 오면 한참 돌아와야 한다

멀리 산 능선과 저물어 가는 늦은오후의 태양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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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 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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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때가 굉장히 요란했다

배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순간까지 먹을꺼 달라고 계속 쫓아오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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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정도 달리니

나가츠 해안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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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갈매기들아!

작별을 고하며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항구에 도착하여 난칸에있는 세키아 호텔로 갔고

이날의 일정은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건축전문인이다 보니까 그런가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이 가장 맘에 들었다

여기에 사진을 올리지는 못했는데, 천정에 유리와 철구조물 지붕을 두어 빛을 받고, 램프를 두고 따라 돌아 내려가면서 빛을 체험하는 원통형의 중심공간이 있는데 홀로코스트 비슷한 느낌이 났다

폐허의 느낌, 처연한 느낌, 허무의 느낌이 있다. 베를린 유태인기념관의 홀로코스트 탑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조금 다른것이, 뭔가 쫌 감성적인 느낌이 있달까. 허무를 많이 강조한다

원폭으로 인한 피해와, 수많은 희생자들의 애달픈 사연은 굉장히 슬픈일이다

그런데 전범국인 일본에서 과거에 일으킨 수많은 이해관계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고 있고

그 부분에서 제대로 된 사과가 없으면, 이 또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사회 문화를 보면

그들또한 쉽게 사과를 할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긴 한다

천황이라는 표현은 전제군주제를 표면적으로는 드러내는데

일본의 사회문화 시스템을 상징하기도 한다.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긴 하지만

일본의 사회문화는 그들이 이루어 놓은 혁신이나 발전 등, 의미있는 사회적 사건들을 신화하여 유지하고 보존하는 형태를 취한다. 그리고 그러한 정신문화가 담긴 곳이 신사라는 공간이다.

그들의 신화에 흠집을 낼 수가 없는 것일 꺼다. 자존심이 달린 문제니까

하지만 신화는 신화일뿐, 현실이 아니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바라볼때,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고 미래가 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친구들 연인들끼리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더 발전하지 않는가?

우리는 자신의 실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는 인간에게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기도 하고

더 매력적으로 느끼기도한다. 대범하니까

언젠가 한일 양국에 더 성숙하고 발전된 관계가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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