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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8 12:02
3일간의 큐슈역사문화기행 여행후기! - 1일차 (기타큐슈, 벳부, 유후인, 사가, 우레시노) 2편
 글쓴이 : 최재영
조회 :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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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지 말라고 했는데 몰래 찍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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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마을 주변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이름이 뭐라고 했었는데, 1900미터가 넘는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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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 사가시에 있는 혼마루역사박물관에 왔다

사진에 보이는 청동상의 주인은 나베시마 나오마사 (1815. 1. 16. ~ 1871. 3. 8)

사가성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첨에 들어갈때는 청동상을 보며 이게 누구야? 하면서 들어갔는데

나중에 나올때는 정말 아오 기분나빠 하면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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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약 3m정도의 둘레석이 기단이 되고 그 위에 전통 건축물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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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전의 해부모형

결국 일본의 전통건축도 우리 한국의 전통건축과 비슷한 구조를 갖는데

조금 다른것은 목재를 사용한 선형부재를

실내의 여러 인테리어요소로 사용한 것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다른것은 지붕의 형태다!

일본은 지붕을 겹겹히 쌓아올려 구성한 것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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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전의 내부

과거에 있던것을 복원해 놓은 것이다

조명을 항상 은은하게 비추어 놓는다

그리고 대비는 약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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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에서 삼단구성은 우리나라랑 비슷하여도

비례감이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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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모습인데

용마루 위에 용물고기 청동상이 올라가 있음

머리가 용이고, 몸통은 물고기! (이름이 뭐라 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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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전의 내부도해

이곳 사가성 역사박물관에서 알게된 것은

일본의 근대화 ㅠㅠ

일본 근대화의 역사가 이곳에 담겨져 있었다

나베시마 나오사마는 젊은나이에 다이묘가 된 사가현지방 영주로써 (무슨 번이라고 했는데 까먹음 또 ㅋㅋ)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었고 유능한 영주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후

큐슈지방은 나가사키를 통해 네덜란드등 서양열강과 일찍히 교류를 시작하면서

서양문물을 받아들였고 또 변화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나오사마는 대포를 만들고, 증기기관을 만들고, 기차와 증기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역사와 일본의 역사의 차이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흔히들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단절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실감이 났다

세계사에서 대항해 시대로 기록되는 17~19세기에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근대화의 부분이 없다. (적어도 내가 배운 부분에서는)

구한말에 일본, 청나라, 러시아 등등의 외세열강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개항을 하고 문호개방을 하면서 산업화가 조금씩 시작되었고

을사늑약을 거쳐 일본에 흡수합병되면서, 한반도를 병참화 하려는 일제의 계획에 따라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설명만 있을 뿐이다

조선은 1592년에 발발된 임진왜란, 그 후에 또 정유재란을 겪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그래도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방어했고 이겼다

하지만 그 후 조선은 눈에띄는 발전이 없었고, 일본은 늘어나는 해상교역과 기술수입을 통해 발전을 한다

도대체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일까?

우리나라 역사책에서는 일본의 근대화에 대해 정확히 가르치지 않는다

메이지유신 이란 단어 하나로만 설명할 뿐이다

16세기에 조선과 일본이 전쟁을 벌일때, 일본군이 조총이라는 무기를 갖고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선이 조선기술이나 함포기술등 다른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이고

조선과 일본의 국력은 어느정도 비슷했다

하지만 2~3백년 뒤 세계무대에서 다시 만난

조선과 일본은 국력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끄러운 역사라 할지라도, 무엇이이런 차이를 만들어낸것인지

결국은 일본의 근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진것인지도 쫌 배워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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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성 관람을 끝으로

우레시노의 우레시노칸 숙소에 와서 잠이 들었다

다다미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책이나 인터넷등의 기록을 통해서만 일본에 대해 전해 듣다가

일본에 직접와서 마주하고 보게되니까 생각보다 일본이 큰 나라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러 도시의 이모저모를 겪다 보니

정말 우리나라와 일본이 많이 닮았고, 또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중국보다는 일본과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냥 다니다 보면 느낀다

한국과 일본의 민족성을 이야기할때, 이런부분은 어떻고 저런부분은 어떻다

예를들어 일본에서는 좀더 세심하고 예민하고, 또 예의를중시한다는데 ( 뭐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 그런 문화가 있다 하면서)

사실 그런부분에서도 크게 다를게 없다고 느끼는것이,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예의를 중시했고 지금도 중시하는 편이고

단지 일본에서는 그게 사회적으로 약속이 되어있고 좀더 엄격할 뿐이고, 우리나라는 그것을 구지 강제하지는 않는 온도의 차이일뿐이지

인성이 다르다? 까지는 아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쉽게 얘기하면 그저 한국은 융통성!, 일본은 엄격함! 온도의 차이일뿐이지

예를들어 한국의 지방도시와 일본의 지방도시는너무 닮았다

한국의 촌락에서는,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과거의 도시구조나 주거형태를 갖고 있는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마당과 같은 공간을 두고 가옥이 배치되어있는 것, 단지 지붕만 슬레이트나 칼라강판으로 바뀌었을 뿐)

일본의 촌락또한, 과거의 전통적인 구성을 하고 있는데 단지 형태가 좀더 보존이 잘 되어있을 따름이다

물론 세세한 부분으로 가면 지형을 해석하는 방법이랄지, 건축물의 형태랄지 공간의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과 일본은 너무 닮았다

그렇게 닮았고 유사한 두 나라인데

역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또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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