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MBC
 
작성일 : 18-11-05 11:06
다시 찾아 간 주왕산!
 글쓴이 : 김익수
조회 : 796  

"내가 산을 찾는 단 하나의 이유를 말하려면?  나를 기다리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며 이산 저산 마음 내키는데로 차가 가는 방향으로 산을 다녔는데 우연한 계기로 전주 투어 mbc를 소개시켜주는 지인이 있어 말나온 김에 가볼 곳을 뒤적이다가 주말시간에 적당한 곳이 여기 주왕산이었다. 남이섬은 여러차례 다녀 왔기에 여기를 택했는데 예전에 보수공사했을 때 다녀왔던지라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도 하고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라는 영화 촬영지였던 주산지를 간다고 해서 바로 신청하였다. 마침 청송 사과 축제와 맞물려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주차장 훨씬 이전부터 걷기때문에 불평이 많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많이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100대명산을 둘러보자고 다짐했던 것이 10년 되어오지만 아직도 30여개 남았는데 모두가 경기도 이북과 강원도 지방이라 운전하고 다시 돌아오기에는 벅차서 산악회도 생각해봤는데 거기는 술마시고 어울리기 좋아 하는 사람들 같아서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았다. 1코스 왕복 2시간이라고 일정표는 써 있었는데, 사람들에 밀려 쓸려갔지만 나름대로 비집고 빠른 걸음으로 3코스를 돌아 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허기진 배를 달래주러 막갈리와 파전 산채비빔밥을 먹는 동안, 또다른 행복감에 젖었다. 첫째는 운전에서 해방, 둘째는 시원한 사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다는것! 술은  잘못하지만 이 알딸딸 기분을 가지고 주산지를 갔다. 역시 차가 밀려서 걸어갔는데 "와우!" 2004년에 촬영했다던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주산지 저수지에 잠겨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 오는 순간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듯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온갖 색깔로 치장한 나무들과 청정한 호수위에 반사되어 온 산그림자들이 어우러져 절로 탄성이 나왔다. 주산지를 뒤로 하고 돌아 오는 순간들도, 포근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는 오늘의 이 행복한 마음마음들이 오랜동안 남아 있으면 좋겠다 이번 투어 mbc를 소개해 준 그 친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과 작고 귀여운 가이드 아가씨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교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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