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은 지나가는데 운전을 지독히 싫어해서 원거리 여행을 못하던 우리 부부는 토요일 당일 여행을 발견하고 우와 저거네 싶었다.
더구나 억새가 보고 싶었는데 처음 가보는 산청을 간다니 좋았고 20년전의 추억이 담긴 해인사를 간다니 참 기대되었다.
7시에 출발하는데 캄캄하더니 버스가 출발하면서 동이 텄다. 곧 겨울이 오려나 싶었다.
진안을 지나가면서 보여지는 깊은 가을 속의 단풍은 참 아름답고 깨끗했다.
황매산을 올라가는 길은 의외로 구불구불해서 운전해서 오려면 힘들겠다 싶어 버스 여행이 더 뿌듯했다^^
유명한 미스터 선샤인에 나오던 전망대를 지나


억새 군락지는 걷기 좋은 길로 되어 있었고 산 꼭대기 정상까지는 꽤 가파른 산행이 될듯싶어 주위의 억새를 만끽하기로^^;;
올라가는 길에 철쭉 나무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정도면 제주의 영실코스 못지 않겠다 싶어 맘속으로 내년 예약~


영상테마파크는 이런데서 드라마를 찍는구나 싶었다.
재미난 사진도 찍고 요즘 핫하다는 핑크뮬리에서도 한 컷~
이곳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테마파크 안의 이화정이란 한식당에 가신 분들은 단체 손님이 있어서 제대로 식사를 못드셨다고...
우리는 나와서 로컬푸드 한정식 부페(7000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두부도 맛났고 당황스럽게 맛있던 양배추샐러드는 땅콩가루가 들어간거라고 하셨다.


해인사 진입로는 못 걸은게 아쉬울 정도로 단풍색이 화려했고 유명한 사찰이라 외국인도 종종 보였고 템플스테이 하는 분들도 보였다.
팔만대장경님은 좁은 틈들 사이로만 볼 수있어서 아쉬운대로 사진 앞에서 한 컷~
내려오는 길에 사온 더덕은 참 맛났다.
돌아오는 어둑 어둑한 길을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과 차분히 안내해주신 가이드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