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MBC
 
작성일 : 18-07-13 08:49
34년전의 추억의 장소인 백령도에 가다!
 글쓴이 : 이성우
조회 :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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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34년전의 군 복무지였던 백령도에 다녀오니 감개가 무량하였다.
가는 곳마다 예전의 모습이 떠올라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번 여정....
여행후기를 올려본다.



                                                                                                                                                                                    
 하단 해당 내용은 고객님께서 한글파일로 올려주신 후기 입니다.

 
백령도 여행 후기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를 가기 위해서 전주 투어 MBC 패키지를 이용했다. 새벽 3시까지 전주MBC에 모여 버스를 탔다. 평소와 달리 넓고 편안한 좌석에 만족하며, 20명이 탄 버스는 달려 인천 연안 여객 터미널 앞에 도착했다. 터미널 맞은편 전주 식당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식사를 하고서 배를 가다렸다. (우리 버스에는 우리 부부를 제외한 18명의 KT 현직 과 퇴직 모임의 사람들이었다.)
이미 연안여객터미널에 많은 사람들 주민, 군인, 관광객이 모였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H해운에서 1일 한차례 백령도를 왕복하는 하모니 플라워호였다. 인천에서 230키로 약 4시간 가까이를 갔는데 파도가 잔잔하고 평온해 멀미로 힘든 사람은 없었다. 하모니 플라워는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용기포에 도착하여 투어MBC 종이를 들고 있는 사장님을 따라 서해여행사 버스를 타고 점심식사장소로 향했다. 서해 여행사에서 준비한 잔디가든에 도착하여 가자미 생선과 시원한 국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서로 간단히 인사했다.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오르자 서해여행사 영업부장(이병덕)님이 우리를 안내하며 차를 운행하였다.
첫 번 방문지는 심청각이었다. 옹진군에서는 심청전의 무대가 된 장소를 기념하고 전통문화 계승, 효 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심청각을 지었다고 한다. 심청각에는 심청전 소설, 판소리 판본 심청전 모형 등이 있었고 2층에서는 과거 백령도 공군레이더 기지에서 근무했었던 연세 지긋한 해설사 한 분이 백령도 인근 옹진반도와 서해 5도의 6.25 전후의 상황과 특히 KLO부대(북한 서북 청년단을 중심으로 한 북파공작 첩보부대)서해5도의 중요성을 설명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심청각 앞에서 망원경으로 11키로 전방에 위치한 북한 황해도 장연군 장산곳 주변의 심청이 인당수와 북한과 백령도 사이의 북한의 작은 섬 월래도를 보게 되었다. 육지에서처럼 황사나 미세먼지 해무 하나 없이 맑은 날씨로 북한을 보았다. 북한의 주택가가 보였고 장산곳 촛대바위 주변에는 중국 배들이 많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우리 어업구역은 짧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해가 저물면 해안가에 민간인은 접근조차 되지 않고 철저히 해병대에 의해 지켜지는 곳이다.
심청각에서 나와 우리는 서쪽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사항포구를 지나 오늘의 관광의 핵심인 두무진을 향해 가면서 기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백령도는 초등2개 백령중.1개 그리고 대학은 해병대가 있단다. 백령도는 안개와 해무가 많이 끼어 과일 재배가 안 되어 전량 육지에서 가져오고, 싸주아리 약쑥, 하수오, 까나리 액젓과 함께 특산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두무진에 도착하니 포구 앞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고 새로이 횟집을 조성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유람선을 타고 왕복 40여분 기암절벽과 깎아지른 듯이 보이는 암벽들이 장관을 이루는 두무진의 해안 절벽을 쭉 관광을 했다. 장군바위 촛대바위 신선대 선대암 병풍바위 여인바위 코끼리 바위... 과연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 울만하다. 가면서 반가운 손님들 갈매기, 가마우지, 물범들을 보았다. 가마우지는 절벽들을 배설물로 하얗게 색칠해 놓았고, 물범은 물이 들어오는 때여서인지 두 세 마리 정도만 보였다.
두무진을 지나 연화리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으로 갔다. 해안에서 불과 2.5키로 밖에 안 되는 이곳에서 그 큰 군함이 피격 당했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고 의문점이 든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고 싶다. 누군가 묵념 말이 나오자 모두들 묵념을 했다.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편히 잠자고 생활했었고 당신들의 젊은 희생을 기억하고 싶다.
연평도 포격사건과 천안 함 피격사건으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생기고 기존 해병대와 더불어 K9자주포, 스파크 미사일, 구룡, 포병레이더, 코브라 공격헬기, 대피시설 등이 보강된 모습을 본다. 적막하고 고요한 서해 최북단의 섬에서 조국을 위해 북녘을 향해 경계근무에 애쓰는 초병들과, 훈련에 여념이 없는 예비중대와 곳곳의 진지에서 경계 근무하는 특가 병들의 수고에 감사한다.
우리 버스는 이제 연화리 중화동으로 향했다. 중화동 포구의 중화동 교회는 기독교 역사에 유서가 깊다.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이고, 황해도 지역의 선교를 지휘하던 언더우드 목사가 초대 당회장이었으며 이전에 1832칼 퀴츨라프가 선교활동을 했고, 1866 중화동 포구에 상륙하여 성경책과 전도지를 주고 백령도 경유 평양에서 제너럴 셔먼호 사건때 순교했던 토마스 선교사. 그리고 천주교의 김대건 신부가 프랑스 신부들의 밀입국로를 개척하다 붙잡혀 간 곳이다. 그래서 인지 백령도에는 12개의 교회가 있고, 주민의 70퍼센트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구한말 주변 열강 속에서 힘없고 가난했던 조선에 피를 뿌리며 선교한 선교사들의 영향은 여러 분야에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낮선 나라에 목숨을 걸고 들어와 사랑을 전해 주었던 선교사들에게 감사한다.
중화동 교회를 탐방으로 첫날 백령도 관광에 60퍼센트를 마치고 저녁식사로 홍합비빔밥을 먹고 스타펜션 숙소에서 1박을 했다. 백령도 상황에서 이정도 숙소면 만족한다. 아침 일어나 숙소를 나오니 황사 미세먼지 없는 상쾌한 청정지역임을 느낀다. 7시 버스에 모두 탑승하여 진촌 쪽에서 사곶을 가기 위해 백령도의 중간을 가로질러 사곶에 이르렀다. 가는 도중 간척지가 있었고 논에 벼가 잘 자라고 있었다. 백령도는 농업이 70% 어업이 30%라고 한다.
사곶은 나폴리 해변과 더불어 세계에서 단 두 곳 뿐 인 천연 비행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3키로 이며 백사장이 규조토로 이루어져 워낙 단단해 자동차가 달려도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 한국 전쟁 때 유엔군이 비행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요즈음은 간척지 개발로 조금 환경이 변했다고도 한다. 해병대가 사곶이나 염전을 체력 훈련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도 버스에서 내려 해변을 쭉 걸었다. 멀리 보이는 곳들은 북한이다.
그리고 사곶 주변 등대해안을 잠깐 들르고, 조금 떨어진 남포리의 콩돌 해안으로 갔다. 이곳 콩 돌 해안은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등 형형색색의 돌이 가득 깔려있다. 콩 돌 해안은 파도에 콩 돌이 일제히 밀렸다가 가라앉으며 내는 소리가 독특한 곳이다. 혈액순환에 좋다하여 양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았다. 사곶과 이곳은 바로 지척인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콩돌해안을 지나 잠시 특산품 가게에 들렀다가 마지막 점심을 메밀국수와 짠지떡을 먹었다. 중식후 백령도 용기포 항에 도착 하모니 플라워를 제시간에 맞추어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올 때와는 달리 약간 너울성 파도가 있어서인지 몇몇 사람이 힘들어 했다. 인천에 도착 전주행 드림관광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관광을 마쳤다.
여행의 즐거움은 볼거리와 함께 먹는 즐거움인데 서해 최북단이라서인지 여의치 않다. 그나마 청정지역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등이 있을 때 마다 백령도의 관광사업은 힘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와 교류로 더 많이 관광객이 오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백령도에서 인천 보다 가까운 중국에서의 관광객 유치와 그리고 백령도에 비행장까지도 이루어질 날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백령도 패키지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투어 MBC에 감사하며 다음의 여행 여정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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